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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공개된지 2년이 된 포토리얼리스틱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계학습 결과물이 생각났습니다. 이 데모는 사람이 자연물의 구성을 기계에게 알려주는데 손으로 대강 그린 스케치가 필요했습니다. 사람이 제공할 스케치는 수준이 낮아서 발로 그린 그림이라도 그럴싸한 자연 이미지로 바꿔줄겁니다. 그런데 이 과정에 이 그림 조차 필요없는 환경을 생각해봤습니다. 실무를 떠난지 너무 오래 돼서 요즘 실무를 잘 이해하지도 못해고 그냥 멋진 이야기를 늘어놓 줄만 알며 자신이 말하는 요구사항이 얼마나 비싸고 외 그 말의 결과를 두 달 후에나 볼 수 있는지 이해시키기 위해 빈 속에 위액을 뿜어가며 설명해야 하던 바로 그 사람이 평소 그 사람이 구사하는 바로 그 언어로 대강 이야기하면 바로 완성된 이미지를 얻어 그 이미지에 기반해서 논의를 시작하는 장면을 생각했습니다. 또 이 이미지에 기반해 만든 실제 레벨에 실제 플레이어캐릭터가 바로 상호작용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상상해봤습니다.

지금은 두 기술 모두 실제 개발 일선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. 엔비디아의 제품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도착하지 않았고 또 위쪽의 데모는 아직 데모이고 제가 상상하는 대로 언리얼엔진과 서버 프레임워크에 붙어 떨어지는 돌을 피하는 게임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까지는 분명 시간이 걸릴겁니다. 하지만 그 시점은 우리들이 더이상 내연기관 신차를 구입할 수 없는 시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점이 될지도 모릅니다. 그때는 정말로 내 통장의 안녕와 고용보험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겁니다. 좀 무섭습니다. 진짜 얼마 안남았습니다. 우리 개발은 아주 크게 바뀔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