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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메타버스 자체가 어그로를 끄는 단어이다 보니 ‘원격 협업 메타버스’라고 적어놓으면 분명 어그로를 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'Virtual Cottage'라는 앱을 소개하는 트윗을 보고 실행하본 다음 이거야말로 메타버스의 한 가지 형태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. 현재의 메타버스가 어설프게 세계를 만들고 플레이어들의 일상생활을 모방하려는 삽질을 거듭해 스캠으로써 면모를 과시하는 가운데 메타버스에 일정과 일상과 게임이 혼재된 모양을 만들기 위해 지나치게 큰 문제에 도전하는 대신 좀 더 작은 일상을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것은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어 만족스러운 모양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.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이걸 확장해서 궁극적으로는 디센트럴랜드 같은 거대한 세계를 의미 있는 공간의 집합으로 완성해나가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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