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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션은 느립니다. 컨플루언스도 다른 작은 위키에 비해 빠릿하지는 않습니다. 하지만 노션은 해도해도 너무 느립니다. 문서 하나가 조금만 길어져도 스크롤 하다 보면 블록을 불러오지 못해 문서가 중간에 끊긴 채 버벅거립니다. 특히 문서 중간에 데이터베이스, 동영상, 이미지, 여러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기라도 하면 - 보통 문서 대부분이 이렇ㅅ급니다 이렇습니다 - 문서 하단에 있는 문단에 접근하려고 페이지다운을 누르고 있다 보면 페이지가 스크롤되다가 스크롤 되다가 중간에 블록 로딩이 안 끝나 멈춥니다. 굉장히 답답합니다. 하루에도 이런 상황을 여러 번 겪다 보면 이 사람들이 규모가 큰 서비스를 담당할 능력이 있는지 진지하게 의심해보게 됩니다.

검색이 잘 안됩니다. 사실 검색은 노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. 컨플루언스도 마찬가지로 일단 한국어 검색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. 한국어는 단어 뒤에 조사나 동사를 띄어쓰기 없이 붙여 사용하는데 이 때 문장에 사용된 명사는 검색되지 않습니다. 가령 ‘노션을'이라고 쓴 다음 ‘노션’이라고 검색하면 검색되지 않습니다. 또 검색 인터페이스가 문서 화면의 일부를 덮고 나타나 결과를 찬찬히 살펴보기 어렵습니다. 종종 정확한 검색결과가 검색 결과가 아니더라도 검색결과의 검색 결과의 경향을 보고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노션은 그럴 여지를 별로 주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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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층구조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. 노션은 분명 문서를 계층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. 상위 문서가 있고 하위 문서가 있습니다. 그런데 하위 문서를 읽을 때 왼쪽 내비게이션 메뉴에 이 문서의 계층을 펼쳐 주지 않습니다. 이 문서의 상위 문서로 이동하는 유일한 방법은 문서 최 상단의 최상단의 상위 문서 링크를 클릭하는 것 뿐입니다. 왼편에 내비게이션 메뉴가 있으면서도 계층구조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계층 파악을 위해서는 내가 직접 상위 문서에 계층을 정리한 블록을 만들어 놓고 또 하위 문서에는 상위 문서로 돌아가는 내비게이션을 문서에 포함해 놓기도 합니다. 계층을 허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위키라면 모를까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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